090508cor


「정처사술회가」 「울릉도」
한자 鄭處士述懷歌
영어음역 Jeongcheosasulhoi-ga
분야 구비전승·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작품
지역 경상북도 울릉군 서면 남양리
시대 조선/조선 말기
집필자 박영식
 유사검색어  
이노인   정처사술회가    



성격 가사(歌辭)
작가 연일정씨
창작연도/발표연도 1892년


[정의]
1892년 경상북도 울릉군의 연일정씨가 울릉도 개척 초기의 모습을 기술한 장편의 율문 가사.


[개설]
울릉도를 소재로 한 가사 중 가장 초기의 것으로 1892년에 지어졌다. 작자는 1835년(헌종 1) 8월 5일 경상북도 경주시 강서면에서 태어나서 1896년(고종 33) 6월 22일 경상북도 울릉군 서면 남양리 통구미마을에서 62세를 일기로 생을 마쳤다. 작자는 자신의 기구한 반생과사가의 고마움을 자손에게 알리기 위해 이 가사를 지었다고 한다.


[구성]
전 617구 4,804자나 되는 일대 장편 가사로 작가의 일생을 술회한 것이다. 자연미를 잘 묘사했을 뿐만 아니라 회포술의계(懷抱述義系) 가사로서도 빼어나다. 3·4조 내지 4·4조가 기본 율조이다.


[내용]
경샹도(慶尙道) 경쥬강셔면(慶州江西面) 졍쳐(鄭處士)는 입어울능도(入於鬱陵島)야/졉우셔면(接寓西面) 통구미(通九味)니 조흔남기 만지라/목공(木工)이 파지야 너와집이 간(三間)지어니/고셩봉황(高城鳳凰臺) 동(東)잇고 슈만리(數萬里) 창(滄海)/오거시 물결이요 거시 고기로다


허다(許多) 경(景)을 엇지다 기록(記錄)할고/향(香)무 잣무 후박무 시불변(四時不變)/심(心思)오/(灼灼) 동화(冬柏花) 츈츄동(春夏秋冬) 화산(花山)이라/부츈을 귀경니 쳐쳐(處處)의 홍안이오/골골이 셜(白雪)이라 도화(桃花)갓고 이확(梨花)갓치/만발(滿發)니 쥭셕이 비온다


신션초(神仙草)을 잠간여 반(麥飯)을 표식(飽食)고/감슐 졔일쥬(第一酒)을 안쥬(按酒) 만츄(만추)야/오동(梧桐)베 도도베고 남(南窓)을 열고보니/남무입피 을고 밋마눌 향기롭다/어화 벗님네야 셰(世上事) 혓부고 혓분지라


일평(一平生) 거시 돌 미갓다


쳔만(千萬事) 두렵고 위혐(危險)다/부귀(富貴)다 교만(驕慢)말고 빈쳔(貧賤)다 쳔(賤待)마소/이몸이 일얼망졍 남과갓치 지다가/오십(五十)이 너문후의 궁곤(窮困)이 심(滋甚)다/쳔환(天患)으로 이리년(一二年) 고상(苦生)야/동가(東家)의 의원쳥(醫員請)코 셔가(西家)의 약(藥)을 구(求)/병(病)은 고쳐시 손(損財)가 무슈(無數)다


쳔만양(千萬兩) 허비(虛費)하되 인명(人命)을 구(救)시니 여(餘恨)이 다시업다/


다시 연로(百年偕老) 바리더니/이리연(一二年) 동거(同居)고 졍츅(丁丑) 시월(十月)부틈/의징(疑症)으로 고(苦生)야 셧달 쳐(喪妻)니/고분지통(鼓盆之痛)이 구원(九原)의 못시 쥬근람 도라올가


몸이 삼(三四朔) 고(苦生)야/두승곡(斗升穀) 먹든양이 홉밥을 근근먹다가/졍월(正月)달이 병(病)이드러 이일(二三日) 고(苦生)니 뉘안니 두려리요/


의원(議員)의게 문약(問藥)니 증셰(症勢) 위즁(危重)다/다른약 고고 게고(鷄蔘膏)을 복(長服)라


즁언부언(重言復言) 당부고 부부 염려(念慮)마라/신신당부 드른후의 비갓탄 달을 사오슈(四五首) 먹근후의 팔일(八日)만의/셕양(夕陽)은 (在山)고 월출(月出) 동영(東嶺)할/지(四肢)에 (脈)이업고 젼신(全身)이 닝셜(冷雪)이라/가삼만 다신지라 의 밀쳐노코


강보(襁褓)의 어린식(子息) 호쳔지(昊天之) 망극(罔極)고/날과갓치 우환(憂患)에 동고(同苦)던 지졍(至情)은/소목(所目)이 (藉藉) 이지경에 엇지리요/그러구러 밤을지고 잇튼날 동(開東)의/슘이 도라와셔 잠갓고 갓치드르니/호부(呼父) 소 은은(隱隱)이 들이고/지졍(至情)은 비통(悲痛)이 분쥬/이지경(地境)에 엇지 요동(搖動)며 답(對答)할고


이러구러 라셔 삼월(三月)달에 통(通來)니/좌우(左右)의 오친고(親故) 면면(面面)이 즁(仲媒)히라/과부(寡婦)도 혀다(許多)고 불 쳐(處子)도 무슈(無數)다/어린식을 각니 막즉이 불가(不可)고/갈 마음은 본심(本心)이라/연일진씩(延日陳氏宅)의 구혼(求婚)이 그달월(三月) 면환(免鰥)야/삼일신(三日新行) 온후 신졍(新情)도 조커니와/가간(家間事)을 젼(典掌)니 만평(萬事太平) 그만이라


봉울봉을 피곳 구츄샹엽(九秋霜葉) 을니/측연지심(惻隱之心) 엇더며 감지심(感慨之心) 무궁(無窮)다/소소(昭昭)이 각니 샹젼(桑田)입피 구(長久)며/병(病)든남기 의구(依舊)할가/남의결원(結怨) 다 늘고병(病)든 이일신(一身)이/여러 못살쥴을 금셕(金石)갓치 아라더니/몬져 이셰(世上)을 이별(離別)니 통곡통곡(痛哭痛哭) 긋치업다


쥭이 만(萬事)을 다잇고 가것마/어린식들 날을보고 더옥 슬허니 마마 못울것다/열두남(十二男妹) 흔식(子息) 구남(九男妹) 어곳 여고/만물식(晩物子息) 남(三男妹)가 압폐잇셔 의지의탁(依支依託) 각니/(大海)예 부평초(浮萍草) 풍편(風便)의 왕(往來)고/원쳔(遠天) 기려기 구름밧게 슬피운다


슬푸다 십여년(十餘年) 동거(同居) 혀다(許多) 고(苦生)도/의탁(相議相託) 지다가 이지경이 되어시니/고고(罟罟)이 친심사(心事) (事事)이 걸인마암/쳔말연(千萬年)이 지간들 이마암 풀일손가/괴(慙愧)고 슈치(羞恥)다/식일즉 못두어셔 이십젼(二十前)의 반심(叛心)들어/허다물(許多財物) 업셔불고 부지거처(不知去處) 야시니/식(子息)일코 손(損財)하니 심엇텃다 리요


젼후력(前後來歷) 다할진 남쥭(南山竹) 북슈(北海水)도 오히려 부족이라/병슐연(丙戌年) 악(惡)괴질(怪疾) 몸이 불길야/이리일(一二日) 고통(苦痛)니 젼신(全身)니 먹(墨)이라/의원(醫員)의게 약(藥)을써셔 연용(軟茸)으로 쓰온후의/먹(墨)갓탄 젼신(全身) 유기(油氣)잇셔 라스니/과연(果然) 양약(良藥)갑시 앗갑지 아니지라


팔(八字)도 험(險)할라/이지경(地境)이 병염줄이 기(更起)야 목셕(木石)갓치 누어닷가/사듯마듯 이질노 쳠니 엇지기을 바리요/(內子)의 지극졍셩(至極精誠)으로 쳔(蒼天)니 감동(感動)/칠팔(七八朔) 거두(擧頭)니 그간 고지셜(苦生之說)과/병셰지언(病勢之言)을 밤이와도 밤인쥴 모로고/달긔소 무슈(無數)니 연낙누(自然落淚) 비회(悲懷)된다


이지경(地境) 이리곡(一二穀) 잇슬손야/젼여답(田與畓) 묵어지고 공결복(空結卜) 답(對答)고/남의젼지(田地) 공곡슈(空穀數) 무러쥬고 여간셰간지물(如干世間之物) 젹(積敗)니/이리(一二百) 되거슬 져져(這這)이 갑파쥬고/근근(僅僅) 보명(保命)니 이리푼 업지라


할슈업셔 지졍의 빈방의 오(四五朔) 고(苦生)다가/두간(二間) 초옥(草屋)을 근근(僅僅) 구쳐(區處)야/살임인지 셰간인지 모양 참목(慘酷)다/소항무지(所向無知) 각 울능도(鬱陵島) 호소식(好消息)이/셰(世上)의 편만(遍滿)야/반갑고 지온마음이 오육부(五臟六腑)의 가득/물(財物)리 업지라 오(寤寐)의 친마암/외간(內外間)의 말만고 셰월(歲月) 보더니/경인(庚寅) 월(三月) 고분지통(鼓盆之痛)을 당니/만(萬事) 억거지고 혓분지라


미거(未擧) 여식(女息)을 다리고 마니봇야/조셕(朝夕)을 어더먹고 셰월(歲月)을 보더니/남쳔여귀 셰월(歲月)이라/집단갓탄 져것슬 쳥혼(請婚) 비비(霏霏)/젹구지병(適口之餠)이 업고 의다이쳐(宜當之處) 업지라/쳐지(處地) 쳬양(凄凉) 마암은 본심(本心)이라


울도(鬱島)갈 마암은 쥬소(晝宵) 간졀(懇切)/뉘을 의지(依支)야 면(西面) 무지(無知)온/션경(仙境)을 드러갈고 탄(自嘆) 옵더니/몽라쳥(夢過靑山) 밧게 임씨(任氏宅)의 구혼(求婚)니/반가와 졍월망우(正月望後)로 (城北)을 려와셔/누일(屢日) 유(留)다가/월(三月) 초이튼날 모표(牟浦) 을타니/션인(船人)드리 닷쥴가마 노고/북을쳐셔 소니 홀지(忽地)에 슬푼지라


이친쳑(親戚) 기분묘(其墳墓)와 붕우유신(朋友有信) 황홀(恍惚)니/불이(不思而) (自思)되고 욕망이(欲望而) 난망(難忘)이라/이러들 엇지리/슌풍의 돗슬다라 살갓치 가구/슌식간의 드러와셔 방을 펴보니/동셔남북(東西南北) 모로것다


(蒼蒼) 져물결은 면(四面)의 둘너잇고/쳥쳥(靑靑) 이날은 반공(半空)의 버러잇고/구부구부 흐른물은 구(白鷗)펼펼 라든다/명명일(明明白日) 발근날은 복분지(福分地) 되어시니/어곳 질을무려 울능도(鬱陵島)을 갈고/망망(茫茫大海) 이곳셔 갈바을 모로것다


앙쳔탄식(仰天歎息) 올젹의 지남셕(指南石)을 소들고/동셔남북(東西南北) 질무르니/츅인방(丑寅方) 두글로 울능도(鬱陵島) 질갈치네/요지일월(堯地日月) 발근곳 슌지건곤(舜地乾坤) 가/셰 낫삽다가 용문(龍門)의 못오르면 이호강 더할손가/셰(世上) 여(女子)되야 슬위을 못드르면 이호강 더볼손야/불 여드리 규즁(閨中)의 고(苦生)타가/울능도(鬱陵島) 가질에 션유(船遊)호강 조흘시고/육지(陸地)에 잇람 잇는물(財物) 다가지고 이런호강 여보소


쳥풍(淸風)은 셔(西來)고 슈파(水波) 불흥(不興)니/물미 노괴기 당유(黨類)지여/이리가고 져리가니 션유(船遊)호강 더옥조타/셕양(夕陽)이 도라오니 풍셰(風勢)가 요란(擾亂)다/반돗들 다라놋코 션인(船人)들 츅원(祝願)니/돗소 쳬양(凄凉)고 소 가련(可憐)다


그렁져렁 동방(東方)이 발가오며/울능도(鬱陵島) 산(山)뵈인다 션인(船人)들이 소니/반가온 이몸이 머리 셕셔셔/츅인방(丑寅方)을 바보니 알알 구/형용(形容)을 엇지다 기록(記錄)리/오동슈복(烏銅壽福) 조흔예 소반쥭(瀟湘斑竹) 질게메여/졔산초 사푼너허 쳥동화(靑銅火)에 피위물고/다시 바보니 산천이 분명다


슌식간(瞬息間)의 드러와셔 현표(玄圃) 육(下陸)여/좌우(左右)을 살펴보니/산(山上)은 셜(白雪)이 분분(粉粉)고/즁(山中)은 츈(春色)이 만발(滿發)고


산(山下) 녹음방초(綠陰芳草) 승화시(勝花時)라/조고만 이도즁(島中)의 졀(四節)을 논와시니/션경(仙境)이 분명(分明)다


병풍(屛風)갓치 너른암셕(岩石) 셩쳡(城堞)갓치 버려잇다/달알갓치 둥군바희 북갓치 모바회/칼갓치 셧바회 쳡쳡(疊疊)이 여잇다/현포(玄圃)셔 유(留)후(後) 구암을 지오니/여와시(女媧氏)이 보쳔(補天)신거시 여와셔 보것도다/물가온 져바회 어이야 구무러/쳔마련(千萬年)이 지도록 메킬쥴을 모로고


쳔부동(天府洞)을 구경고 리골(羅里洞)을 기여너며/좌우(左右)을 펴보니 기화요초(琪花瑤草) 진곳/만산운화(滿山雲霞) 둘너잇다/졀노쥭거 누흔남기 골골리 퍽셕거다/모시을 너어오니 이도 션경(仙境)이라/바희마당 괴괴(怪怪)다/즁(大海中)의 셤은 슈만(數萬丈) 노푼봉(峰)이/쥭젼(竹田)이 밀밀(密密)고 시목(柴木)이 삼삼(森森)야/풍(海風)이 소소(蕭蕭)니 금슬(琴瑟)소 요란(擾亂)다/평원광야(平原廣野) 너른곳 이깁여가(二十餘暇) 농(農場)이라


가막간치 화되야 그곳가 라시면/삼불립(三災不入) 조컷마 임업시 지가네/물가온 져바회 나둘도 어렵거든 슈어이 만든고/도동(道洞)을 지오니 골도집고 산도놉다/쳥용호(靑龍白虎) 놉푼봉(峰)은 물가온 셕션네/아록(臥玉沙) 와셔 민씨(任氏宅)의 가니/관후(寬厚)온 그인심(人心)은 금셰(今世)의 초견(初見)이라


이튼날 각(各宅)으로 차가니 극진국(極盡極待) 과렴(過念)다/일견(一見)이 평지친(平生至親)이오 죽마고우(竹馬故友) 다르잔타/슌슌(諄諄) 언어(言語)와 탁탁 (行使)가/션미(先尾)가 뫼와잇고 은군(隱君子) 분명(分明)다/이삼일(二三日) 유(留)면셔 젼졉(奠接)을 의(相議)니/갈바가 바이업셔 통구미(通九味)로 차가니/평안도(平安道)셔 의거(移居) 짐씨(金氏)규라 양반이/신졉(新接)을 막(幕)을치고/농(農場)으로 다쳥(請)셔 여지가 다시업다


졉인동거(接隣同居) 상의(相議)니 흔연(欣然)이 일농(農場) 빌여쥬니/반가이 바다놋코 알올을 차와셔/소소짐을 질머지고 통구미(通九味)로 가셔/규와 동막(同幕)이 동고(同苦)며 일도며/후군을 기다라 일이일(一二日) 걱졍할졔/이십일(二十日) 가즉야 풍편(風便)의 오말리/웅통셔 몰(沒敗)단 소식(消息) 들이거늘/젼지도지(顚之倒之) 차가니 각각다 도라가고/사돈(査頓) 부(三父子)와 황심언이와 투지물(投海之物)을/조금건져 말이거날/반가온 마음이 도로혀 슬푼지라


그곳 고 돈(査頓)과 동(同行)야/황토(黃土)금 강능(江陵宅)의 유슉(留宿)고/이튼날 여려(內行)을 모시고/아록을 차올 아등 불도다


업고지고 안고품고 결양니 일관(一大壯觀) 그만이라/올오며 살펴보니 괴괴묘묘(怪怪妙妙) 형용(形容)으로/가초도 겨잇다/로 올오며 감노슈(甘露水) 맛슬보니/진심(眞心)이 바이업다


산상(山上)의 올셔셔 좌유(左右)을 살펴보니/일(一脈)업시 긴울도(鬱島) 천만봉(千萬峰)이 여잇다/만쳔(萬千丈) 걸인물은 여산폭표(廬山瀑布) 이아인가/바회마다 인거션 부쳬 분명고/노승(老僧)도 완연(宛然)며/무무 셧거슨 멧쳘연(千年)을 지고/풍셜(風雪)에 놀가지 비금비셕(飛禽飛石) 괴이(怪異)다


의지(依支)업 화복귀쳔(禍福貴賤) 에와셔 보것구/봉산(蓬萊山)이 조타도 이예셔 더할손야/좌우(左右)을 다본후의 남양동(南陽洞) 려오니/골도집고 산도놉다


삼국시졀(三國時節) 요란(擾亂)할졔 종실(漢宗室) 유황슉(劉皇叔)이/졔갈션(諸葛先生) 보려고 젹토마(赤兎馬)을 바모라/와용강(臥龍岡) 간건네 초당(草堂)차 그시일을/이졔와 본듯다


셔며기며 안지며 려와셔/그곳 졈심멱고 좌우을 살펴보니/쳔(天作)으로 삼겨가 닌력(人力)으로 그려가/쳔신(天神)의 조화(造花)런가 (壯)함도 (壯)도다/통구미(通九味)을 지오니 일홈도 조흘시고/미(美哉)라 아람답다 구쥬(九州)을 통잇고/쥬릉(主陵)을 바본즉 군(將軍臺) 좌셕/쥰마봉(駿馬峰)과 귀인봉(貴人峰)이 되어잇고/동편을 펴보니 호봉(花開峰)과 문필봉(文筆峰)과/노젹봉니 버려잇고/셔편(西便)의 노인셕(老人石)과 동셕(童子石)이 례로/안잇다


물가온 져바회 무일노 혼잇노/문필봉(文筆峰)이 분명(分明)다/즁영(中嶺)으로 가셔 쳥도(淸道宅)의 간이/즁문(中門)에 인졉(引接)야 예(禮)로셔 졉(待接)니/이아니 할손야/셕반(夕飯)을 먹근후의 이상(異常) 이말과/신기(神奇) 금셰(今世)말을 약(自若)키 느는후


이튼날 좌우을 펴보니/남편(南便)의 가두머리(可頭峰) 셔어잇고/북편(北便)의 우복동(牛伏洞) 마가잇고/남편(南便)의 슈말리(數萬里) 슈(滄海水)라/(上下) 쳔광(天光)의 일벽(一碧) 만경(萬頃)니/구(鷥鷗) (雙雙)라 어가(漁歌)을 화답(和答)고/금인은 야 강호홍미(江湖興味) 랑다


어촌(漁場村)의 지스니 호연봉의 달오른다/부광(浮光)은 약금(躍金)고 졍영(靜影)은 침벽(沈壁)이라/이런경을 다본후의 알옥을 가셔/안양반은 그곳잇고 돈(査頓) 부(三父子)와/통구미(通九味)을 와셔 막(莫)을치고 농(農事)네


시농시(神農氏) 졔(弟子)되야 후즉(后稷)이 되야시니/농(農事) 힘을쓰


어화셰 람들야 부부 노지마소/이팔쳥츈(二八靑春) 마음에 구(長久)이 잇거마/진심(眞心) 갈역(竭力)여도 기력(氣力) 가망(可望)업다/압푼날은 만지고 셩날은 젹어진다/울회(鬱火)도 졀노고 심회(心火)가 츙(充腸)야/울젹(鬱寂) 마암으로 육지(陸地)각 간졀(懇切)야/유월망후(六月望後) 등션(登船)야 모포(牟浦) 륙(下陸)야/이곳져곳 단이다가 삼월(三月) 입도(入島)니/흉연(凶年)이 심(滋甚)다 츈곤(春困)을 엇지할고


이(宅)져(宅)게 쳥(請)니 두승곡(斗升穀) 휘여도쥬고/그져도 쥬네 칠팔두(七八斗) 구쳐(區處)야/막(幕)에와 치여놋코 조셕(朝夕)으로 시위(示威)니/쳥셩굿다 이노인(老人)아 불다 져아야/부귀영화(富貴榮華) 다볼진경 지금보기 쳬량(凄凉)다/두승곡(斗升穀) 간보리을 (泰山)갓치 밋구


셔(鼠災)가 심(滋甚)야 양식(糧食) 다/보리간 져님 혓쳠지만 다/머글시 바이업셔 요슌건곤(堯瞬乾坤) 울능도(鬱陵島)/공덕(孔孟德行) 이곳람 어진마암 각고/소가쥭을 무읍스고 면면 걱졍야/그렁저렁 형상(形狀) 엇지다 형언(形言)할고/이마암을 지피두고 기운로 심(心思)/이얼갈고 얼간들 글역(筋力)이 가망(可望)업다


졀(寒節)은 다시오고 일간두옥(一間斗屋) 바이업셔/집간의 각니 병이셔 못면셔/혓마암 과이쓰니 간(肝腸)이 다타진다/사가(査家)셔 큰심셔 쳬목(體木)치고 연목(椽木)비여/집이라 셩가(成家)니 연목(椽木)이 부족(不足)이라/연목(椽木箇) 비려고 압산에 올가/칭암절벽(層巖絶壁) 낙(落傷)야 궁구려 셕(石上)의 려진니/그고(苦生)이 엇더할고 삼혼칠(三魂七魄) 간업고


슈십경(數十頃) 졍신(精神)려 물을보니 불근지라/전신(全身)의 유혈(流血)리 낭(狼藉)고 지(四肢)가 다상(傷)네/악을여 아불너 아와셔 시업시 통곡(痛哭)다/아을 부어고 쳔동(遷動) 려니/요지부종(搖之不動) 가망(可望)업다 압푼듸 만지고/기(寒氣) 졈졈(漸漸)다 옷슬가져 오라고


셜도 셜슈업고 길도 길슈업셔/을부쳐 셩은팔을 부쥬아 엇지엇지 올오니/일광(日光)이 빗치업고 물소도 업셔지고/산(山色)도 안뵈인다 쳔신만고(千辛萬苦) 올와셔/막에가 누워시니 기(寒氣)가 칭양(測量)업다/아남(男妹) 려와셔 더퍼쥬고 국을려 먹근후의/기 풀이오 역식(女息) 올가고/이런것 겻두고 누워시니 비회(悲懷)가 갈바업셔/눈물흘너 이져져 누습(漏濕)야 못누건네


심산심곡(深山深谷) 이산즁(山中)의 어느친구 날이며/황금부 효불심니 어느벗치 날알손가/구부구부 각니 셔론지졍 할양업다/가(査家) 조와셔 이런고 말니/람마당 할일이 어질고 어진지라/딤씨(任氏宅)이 어진지라/국을려 손슈와셔 구환고 밥을셔 졉(待接)고/집이라 지을젹에 삼일(三四日) 고역(苦役)고/혐악산쳔(險惡山川) 이고셔 글역(筋力)업 노인(老人)이/진심갈역(眞心竭力) 약(藥)을구(求) 젼지도지(顚之倒之) 약을고/올가니


무지(無知) 우마(牛馬)라도 과쳔션(改過遷善) 아니되며/연항복(自然降服) 아니가 영셰불망(永世不忘) 잇지말소/슬푸다 풍(寒風)이 소소(蕭蕭)니 의회포(懷抱)/고/(潺潺) 물소 의마음 기롱(譏弄)고/이(山)져(山) 양즁(兩山中)의 슬피우 져/의 셜웜 화답(和答)니/일쳑검(一尺長劍)이 오육부(五臟六腑)을 셔리다/쳔봉만학(千峰萬壑)이 머리을 눌너다/이러져렁 흣튼근심 다바리고 이져부소


이후에 호호(好事好事) 날노오고 훙악(凶事惡事)/달노녹아져셔/츈풍(春風)이 다시오면 고목(枯木)남기 곳치피여/가지가지 결실(結實)고/손(子孫)이 만당(滿堂)고 부귀영화(富貴榮華) 극진(極盡)야/만셰만셰(萬世萬世) 슈만셰(數萬世)을 젼(傳)하리라


[의의와 평가]
「정처사술회가」는 흔히 볼 수 있는 두루마리 본이 아닌 한 권으로 만든 순 한글 사본으로 우리나라 3대 도서(島嶼) 중 하나인 울릉도를 소재로 하였고, 특히 울릉도 개척 초기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울릉도의 지명 연구에도 좋은 자료가 된다.


[참고문헌]
• 서원섭, 『울릉도 민요와 가사』(형설출판사, 1979)
• 『울릉군지』(울릉군지편찬위원회, 2007)

관련항목 
 • 울릉도 

• 서면 

• 문화 

• 『울릉도 민요와 가사』 





「울릉도」

  • 最終更新:2009-07-08 17:09:36

このWIKIを編集するにはパスワード入力が必要です

認証パスワード